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는 누구나 의지력에 불타오릅니다.

3,4월에 공부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이 어디 있을까요. 중요한건 그 이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강남대성 기숙학원에 갔던 이유이기도 하구요.

6월 평가원이 끝나고 나면 슬럼프에 빠지는 학생들도 많고, 또 주위에 편의시설이 많은 학원일수록 학생들의 성적이

오르기가 쉽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늘 일정한 시간표로 스스로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숙학원을 선택했고,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했다고 생각합니다. 6월 이후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울며 겨자먹기로 매일 수업을 들어야 했고,

자습시간에도 공부가 되든 안되든 앉아서 책을 들여다봐야 했습니다. 그게 슬럼프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기숙학원 선택에 있어서도, 돈 문제가 확실히 너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대성기숙학원을 선택한걸 후회하지 않아요.

생활 담임 선생님은 어느 학원이나 차이가 크지 않을지 몰라도, 확실히 학과 선생님들의 실력은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강사진에 대해 저는 강남대성기숙학원 선생님들께서 매우 우수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재수 때 배웠던 선생님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대성학원 선생님들은 상당히 명쾌하게 잘 가르치셨습니다.

일년에 2번있는 강의평가를 통해 수업력이 떨어지는 선생님들은 속된말로 짤리시(..)기도 하구요. 현역 때와 재수 때

모두 국어영어 3등급 중반대였는데, 삼수하며 학원에서 가르쳐주시는 방법으로 제 공부방법을 완전히 바꿨고 국어 1등급(상위4%)

영어 2등급(상위5%)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아무래도 강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기숙학원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통학재수학원을 다니더라도, 강사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통학과 기숙재수학원을 고민하신다면, 경제적 부담이 너무 심하지 않은 이상 기숙학원으로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밖에서 아무리 의지를 가진다고 해도 핸드폰, TV, 술, 오락 등의 유혹을 이기기가 쉽지 않은데, 기숙학원 내에서는 강제로 차단당하니

유혹에 빠질 염려가 없습니다. 또한 매우 규칙적으로 생활하게 되므로 생활 리듬이 흐트러질 일이 없구요.

담임 선생님께서 두분 계시니 관리가 더 체계적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통제문제나, 생활 관리 면에서는 자의에 의한 것보다 효과적입니다.

제 재수,삼수 경험을 통해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재수생활은 마라톤이라는 것입니다.

한두달 새벽 두 세시까지 바짝 공부한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이 아니니까 길게 보고, 체력관리까지 하며 일년단위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인간관계 갈등 문제가 항상 있을텐데, 조언을 하자면 일단은 재수 삼수 하면서 인간관계를 모두 챙기고

친구 만드는 것보다 공부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기숙학원에서 재수를 시작하지 않더라도,

독재를 하든 독서실을 가든 반드시 스스로에 대한 규제가 필요합니다. 일년만 유혹을 참으면 된다, 내년에는 하고 싶은거,

누리고 싶은거 행복하게 누리자! 라는 생각으로 버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학원을 다니던, 독학을 하며 인강을 듣던, 반드시 ‘복습’ 하셔야 해요. 10월~11월 공부가 가장 중요한데, 복습하지 않으면 3월부터

10월까지 했던 모든 공부의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당일, 일주일후, 한달후 꼭 복습하시고 11월달에 최종 점검할 오답노트나

개념노트 만들어 두시기를 강하게 추천드려요. 성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