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업

- 과목별시수
수업시수는 1~4학기마다 매번 달라졌고, 4학기로 갈수록 수업시수는 줄고 자습시간을 많이 주었다. 각 과목마다 50분씩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국어는 일주일에 10시간, 수학은 15시간, 영어는 12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아무래도 수학에 대한 부담이 많아서
수업시수가 제일 많았던 것 같다.
학원에서 가르쳐주시는 국어, 영어, 수학선생님의 수업을 제외하고도 여러 특강 수업(이 수업도 국어, 영어, 수학으로 진행)이 있었다.

 논술 수업도 있었는데, 1학기에는 무료로 수업(기초적인 글쓰기, 띄어쓰기와 같은 논술에 기본이 되는 수업)이 진행되었고,
2학기에는 대학별로 유료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나는 기초적인 글쓰기만 배웠고 2학기에 진행되는 유료 논술 수업은 듣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메가스터디 인강 강사가 와서 하는 영단어 특강이 진행되는데 재미있게 영어단어를 암기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
수학을 못했던 나로서는 수학의 수업이 많았다는 것이 좋았다.


- 수업방식
* 국어 - 국어는 총 3분의 선생님이 계시는데, 각각 문학, 비문학, 문법/화작문을 담당하셨다. 1학기부터 3학기까지 한 선생님이 문학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2학기에는 비문학, 3학기에는 문법/화작문을 가르쳐 주셨다. 따라서 더 많은 공부방법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수업에서 나가는 책은 EBS 책이었고, 문학은 작품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으며, 따로 보충프린트를 주셔서 다시 공부할 수 있게끔 하셨다.
 
비문학은 제시문의 내용 설명과 더불어 문제풀이 방식을 따로 설명해 주셔서, 이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방향성을 알 수
있게 도와주셨다. 비문학 수업은 틀린 것을 찾는 것 뿐만 아니라, 이게 왜 맞는 건지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게끔 유도해 주셨다.
(이 점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문법/화작문은 이번년도에 바뀐 유형에 맞추어서 따로 자체 교재를 만들어서 수업을 진행해 준 점이 제일 좋았고, EBS교재가 주교재가
아니라, 따로 시중에 유명한 문법교재를 이용해서 수업을 한 점이 좋았다.


* 수학 - 수학은 특강하시는 선생님을 포함해서 총 6분이 계셨으며 반마다 3분의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국어, 영어수업이 EBS교재를
주교재로 사용하는 반면 수학은 1학기에 거의 EBS 교재로 나가지 않았고, 여기 계신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프린트를 이용해서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숙제로 EBS 문제를 주셨다. 숙제에 대한 피드백은 학생들의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하셨다. 수학은 개념이 항상 중요하다고
하시며, 1학기에는 개념과 기본적인 문제풀이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었던 것 같다. (개념노트 만들라고 항상 꾸짖던 선생님들이 생각난다.)
수업은 단원별로 선생님들끼리 나누어서 진행되었으며, 국어 수업과 마찬가지로 단원을 로테이션으로 바꿔가며 수업을 진행하셨다.
 
1학기에는 개념을 위주로 가르쳤고, 2학기에는 기출문제집을 가지고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3학기에는 개념복습 및 봉투모의고사 위주로
진행되었다. 4학기에는 선택형 수업으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의 단원만 들을 수 있게 수업이 깔려 있어서, 내가 진짜 부족한 것만 따로 들을
수 있었다.(난 이 부분이 제일 좋은 수업 방식이었다고 생각한다.)
 
* 영어 - 영어는 총 3분의 선생님이 계셨고, 각각 EBS 교재를 나누어서 담당하셨다. 나는 상위권 학급이었는데, 두 선생님은 EBS 교재를
나가셨고, 한분은 유형별 문제풀이 방법을 기출문제에 대입해서 알려주셨다. (실력별로 수업이 다르게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수업은 먼저 유형에 대한 문제풀이 방식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하시고 난 뒤, 해석을 하고 문제를 풀고, 이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연계되어
나올지에 대한 예측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수업이 끝나면 직접 만드신 연계문제를 연습용으로 나눠주어 문제에 대한 해석을 다시 해보게끔 하셔서, 지문을 3번씩 보는 효과를
보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영어는 아무래도 EBS 직접연계가 다른 과목보단 많이 되는 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EBS 교재를 위주로 더
심화적으로 수업을 진행한 것 같다. 3~4학기에는 문법 강의도 따로 진행되었는데 한번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 학기에 따른 변화
이천비상에듀 기숙학원은 총 4학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1학기에는 수업이 많고, 자습시간은 거의 야간 자율학습시간위주로 이루어져 있다.
2학기에는 수업이 조금 줄어드는 반면, 자습시간이 조금 늘어나고, 개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인강과, 특강, 클리닉으로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이 추가된다.
 
3학기에는 2학기보다는 수업이 줄고, 개인 자습시간이 엄청 많아져서 1학기에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복습하는 시간으로 사용했던 것 같다.
4학기에는 선택형 수업으로, 본인이 듣고 싶은 수업을 골라 듣고 나머지는 자습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기별로
진행되는 수업방식에 있어서는 나는 만족했다. 근데 인강과 클리닉비중은 학생스스로 잘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인강으로 망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








2. 강사진

국어 A - 학생들과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신다. 학생들의 문제점과 요구를 먼저 질문하시고 그에 맞춰 수업을 준비하신다. 차분하고 집중을
할 수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계셔서 수업 때 졸리지 않고 재미있게 수업을 이끌어 나가신다. 학생들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높았다. 4학기 선택 수업 때도 많은 학생들이 강의를 많이 들었다.
 
국어 B - 문제 유형 설명을 굉장히 잘해주신다. 접근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직접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풀이 방식을 보여주셔서 학생들이 믿을 수 있는 강의를 하신다. 기출문제 유형에 대한 설명이다 보니, 반 아이들의 집중이 높았다. 스스로 공부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선생님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국어 C - 꼼꼼하게 가르쳐 주심. 솔직히 학생입장에서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 까지 가르쳐서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수능에 안 나오는
설명은 아니었는데, 학생들 입장에서는 좀 버거웠던 설명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질문 오면 항상 쉬는 시간도 마다하지
않고 질문을 받아주셔서 그 부분에서는 학생들이 좋아했다.
 
수학 A - 문과 수학의 1순위 선생님이셨다.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바로 알고 그대로 설명해주셨다. 또한 학생들이 다른 풀이 방식을
제시하면, 짧은 시간 내에 그 풀이가 좋은지 안 좋은지에 대해 판단해 주셨다. 또한 시험이 끝나고 항상 시험지를 가지고 찾아가면, 잘한
점과 잘하지 못한 점을 바로바로 피드백 해주셨다.(난 이게 제일 좋았다. 뭔가 관리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시험 때 더 집중해서
풀 수 있었던 동기가 되었던 것 같다.)
 
수학 B - 숙제를 많이 내주시고 그에 따른 피드백도 많이 해주셨던 선생님. 상위반이라 그런지 학생들의 불만은 없었고 오히려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더 열심히 숙제를 했던 기억이 남. 독특한 목소리로 초반 학생들의 집중을 이끄셨던 선생님이라 더욱 기억이
남는 선생님이다.
 
수학 C - 수학의 정석. 항상 정석대로 문제를 푸시는 선생님이다. 개념도 정석으로 알려주셔서 가끔씩 개념을 물어보는 문제가 나오게 되면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분이 특히 개념노트를 강조하신 분인데, 한번 만들어 놓고 나니 나중에 3,4학기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영어 A - 문장에 대한 센스를 길러주시는 분. 복잡한 문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어려운 문장이 나왔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셨다고 생각함. 특히 단어 외울 때 접미사랑 접두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외우는데 도움이 많이 됨.
 
영어 B - 재미있는 수업. 스토리텔링 수업으로 딱딱할 수 있는 영어 제시문을 실생활과 잘 연결 지어 설명해 주셔서 재미있고, 더 잘 기억나게
해주셨다. 특유의 설명방식 때문에 수업시간에 따라서 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했음. 예습이 반드시 필요한 수업이어서 전날 예습도 시켜줬던
선생님.
 
영어 C - 문법에 대해 설명을 잘 해 주셨던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질문을 굉장히 잘 받아주신 선생님. 항상 질문할 때 싸웠던 기억이 남.
(싸운 것이 아니라 토론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질문을 끝내고 나면 더 확실히 정리된 느낌을 받았고, 시험에 연계되어 나왔을 때 더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해준 선생님이다.






3. 교재

기본적인 교재는 연계가 되는 EBS 교재로 수업이 진행되었고, EBS 이외에 필요한 교재는 시중에서 잘 팔리는 교재와, 기출 문제집을
선정해서 수업시간에 나갔다. 또한 선생님들이 각자 가지고 계신 자료들을 프린트해서 수업시간 때마다 주셔서 추가적인 학습에 도움을
주셨다. 프린트는 주로 국어 같은 경우에는 자주 나오는 사자성어, 어휘, 문학작품 등을 주셨고, 수학은 그날 배운 개념과 연관된 문제들을
숙제로 내주셨으며, 영어는 그날 배운 제시문에서 나올 수 있는 직접 만드신 연계 문제로 이루어졌다. 
 

4. 자습

➀ 자습 시간 
자습 시간은 학기마다 달랐다. 1학기에는 0~8교시까지 중 자습시간이 3시간정도 였고, 야간에는 사탐 수업이 없으면 풀 자습이었다.
(사탐이 있는 날은 조금 자습시간이 부족했었음) 2학기에는 0~8교시까지 중 자습시간이 날마다는 달랐지만 4~5정도 였고, 야간에는 똑같이
진행되었다. (인강을 들을 수 있어서 학생에 따라 자습시간이 달랐다.) 3학기 때는 오전에만 수업이 진행되었고 점심때부터는 선택수업 및
자습이 진행되었고, 4학기는 아예 선택수업으로 바뀌어서 본인 자습시간을 좀 더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
 
➁ 자습 관리 
관리하시는 분은 크게 나누면 주간 담임과 야간 담임으로 나뉠 수 있는데, 쉬는 시간 정숙유지를 위해 항상 각 층에 계셨고, 자습시간에 조는
학생들도 깨워주고 화장실 가는 학생들(너무 빈번하게 가는 학생)을 막기도 하셨다. 특히 이동수업 간에 학생들이 시끄러울 수 있을 때
조용히 시키시는 역할을 하셨다. 야간 담임선생님은 주로 독서실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주로 주간 담임 선생님이 하는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하셨다. 대부분 화장실과 질문관리를 하셨다.






5. 질의응답

➀ 질의응답 시간 및 소요시간 
이천비상에듀가 좋은 점은 질의응답에 대한 자유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만큼 학과담임선생님들이 질문을 잘 받아준다는 것이다. 질문은 아침
시간에 선생님의 쉬는 시간과 본인의 시간과 비교해서 비어있는 시간이 일치하면 질문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다. 또, 저녁 7시부터 9시 50분
까지 질문지도가 따로 이루어지는데, 10개 반이다보니 질문할 수 있는 학생의 수는 제한된다.(이게 아쉽긴 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따로
질문을 받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월요일에는 질문의 수가 폭발했었다.(주말에도 질문을 받아줄 선생님을 구하면 어떨까 생각도 해봤다.)
개인적으로 요청한 질문은 15분에서 20분사이로 질문을 받아주시고, 저녁에는 10분씩 질문을 받아준다. 본인은 10분간 질문을 하기보다는
거의 시험지를 가져가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평가받는 것을 좋아했다.
 
➁ 담당 선생님 인원 및 배치 방법 
저녁에 담당 선생님은 국어, 영어, 수학 2분 총 4분이 계신다. 7시부터 8시 20분, 8시 30분부터 9시 50분 사이에 10분단위로 질문할 수 있으며,
반마다 국, 영, 수 별로 한명씩 내려가서 질문을 하고, 질문이 완료되면 그 다음 학생이 질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무래
도 수학은 질문이 많다보니 하루에 한반에서 5~6명 정도밖에 못한다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사탐,과탐 수업이 있기 때문에 질문을 못하는
경우는 없었다.



6. 특강

➀ 특강 시간 및 구성 및 목적
 특강은 본인이 취약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보충수업을 통해 듣는 다는 느낌이고, 본 수업이 없는 자습시간이나 야간 자율학습시간에 배치된
다. 무료로 진행되는 특강에는 1학기에 논술특강이 있고, 국어, 수학, 영어별로 각각 무료특강이 전체적으로 실시된다.(지하 특강실에 모여서
수업이 진행되며, 학생이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영단어 특강도 무료로 진행되는데,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머지는 유료로 진행되는 특강
인데, 이는 선택사항이며, 학생본인이 듣고 싶은 주제, 취약한 주제에 맞춰 특강을 선택할 수 있다.
 
➁ 교재/수업별 학생 비율 
학생이 기준 수보다 낮으면 특강이 폐지되며, 너무 많으면 반을 분리해서 따로 진행한다. 교재는 선생님이 직접 제작한 프린트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본인은 수학에서 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의 개념강의를 신청해서 들었었다. 거의 하위권 학생들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특강을 신청하기 전에 특강을 진행하는 선생님과의 상담을 먼저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7. 그룹 클리닉

① 클리닉 시간 및 구성 및 목적
클리닉은 다수의 인원으로 진행는 특강과는 달리, 4~5명정도로 이루어지는 수업이다. 4~5명과 같이 하는 수업 외에도 1:1로 한시간 동안 수업이 진행되며 학생이 부족한 부분을 선생님이 파악하시고 그에 맞춰 수업을 진행해주신다. 나는 국어를 굉장히 못했기 때문에 국어 클리닉을 들었었는데, 클리닉 덕분에 고전에 대한 문제는 틀리지 않았던 것 같다. 1:1 수업에서는 문법과, 비문학 분석 연습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했는데, 이 또한 문제를 자신감 있게 푸는데 도움이 되었다. 국어 이외에도 수학, 영어도 이와 마찬가지로 진행되는 것 같았다.
 
② 교재 및 평가 
내가 들었던 국어 클리닉에서 4~5명이 했던 수업에서는 기출문제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했으며, 1:1 개별 클리닉에서는 내가 문법이 부족했기 때문에 매3문법이라는 책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해 주셨다. 1:1 개별 클리닉은 아무래도 내가 먼저 문제를 풀고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 부분은 영어, 수학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한다.


8. 테스트

테스트 같은 경우에는 매일 영어단어 시험이 있었는데 초반엔 40개씩 외워서 20개가 시험에 나왔는데 나중에는 EBS 영어단어장이라고 해서
더 많은 단어들을 테스트 봤던 기억이 난다. 또한 영어 듣기를 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주간평가라고해서 일주일에 국/영/수 문제에 대한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시험은 20분정도 진행되었고, 국어, 수학, 영어 각각 10문항 정도를 봤고, 시험에 대한 피드백이 성적표로 해서 나온다. (이 성적표 가지고 학생들이 많이 우울해 했다는.. 말이 너무 직설적이다..) 아침에 보는 테스트 말고 일주일 중 토요일에는 항상 주말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야자 1교시에 주마다 과목을 번갈아가며 봤다.
 
이 주말 테스트는 우리가 그 달에 보지 못했던 사설 시험지를 위주로 시험을 쳤는데, 여러 시험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하지만 주말 테스트에 대한 피드백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고, 앞으로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9. 모의고사

모의고사는 한 달에 한 번씩 쳤다. 3,4,6,7,9,10은 교육청 모의고사나 평가원 모의고사를 풀었고, 5,8은 사설 모의고사를 위주로 풀었고, 수능보기 마지막에 한번 쳤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의고사가 끝나고 나면 피드백 양식을 주는데 그곳에 점수와 각 과목별 시험보기 전 느꼈던 감정, 시험도중의 느낌, 틀린 것에 대한 반성,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에 대해 적는 공간이 있었다. 아쉬웠던 건 이렇게 작성한 것에 대한 학과담임 선생님의 피드백이 없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시험보고난 뒤에 적절한 피드백을 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10. 학원시설 및 분위기

① 학원시설
학원 시설은 크게 수업을 하는 공간, 잠을 자는 공간, 식사를 하는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수업을 하는 건물에는 수업을 진행하는 강의실과, 자습을 할 수 있는 독서실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개인 독서실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선생님에게 질문 할 수 있는 교무실이 있는데, 이곳은 개인적인 용무가 없으면 출입할 수 없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규칙이었던 것 같다. 잠을 자는 공간은 그냥 잠자는 곳이다. 잠자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공간이다. 내 룸메는 화장실에서 불을 키고 공부를 했는데 예외 없이 선생님이 자라고 하셨다.(잠은 정말 수험생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식사를 하는 공간은 남숙소 밑에 위치해 있으며, 강의하는 건물과 가까워서 이동이 편리하다.

② 학습분위기
관리를 하시는 분은 주간 선생님과 야간 선생님으로 구분하는데, 주간에 선생님은 주로 특강실 이동 시 정숙유지와, 자습시간에 화장실 이동 금지, 잡담 금지, 학생 간 질문 금지, 조는 학생들을 깨워주는 역할을 하시며, 야간 선생님은 독서실에서 주로 화장실 이동 제한, 질문이동관리, 조는 학생들을 깨워주는 역할을 주로 하신다. 전체적인 관리 분위기는 괜찮았고, 나는 상위반이라 그런지 독서실 분위기은 완전 만족했다. 다만 질문 이동 시 문 옆에 위치한 학생은 약간 짜증날 수도 있을 거 같다고 생각은 들었다. 그리고 난 예비군이었기 때문에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자발적으로 맡았는데, 생활담임 선생님이 고맙다고 가끔씩 음료수도 사주셨다. 거의 예비군이 반마다 한명씩은 있기 때문에 반 분위기를 잘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③ 학습 외적 생활 관리
외출, 외박은 학원이 판단했을 때 사유가 안 되면 보내주지 않았으며, 휴가는 한 달에 한 번씩 나갈 수 있었다. 초기에는 3박 4일씩 나갔던 것 같고 후반기에는 2박 3일이었던 것 같다. 중간에 소독을 한다고 의무로 휴가를 나가는 달이 있었다.(4월,7월쯤으로 기억한다.) 일요일 같은 경우는 시간표가 달랐는데, 오전에는 취침/종교 활동/자습/체육활동 중에 골라서 할 수 있었다. 나는 취침을 주로 했고 4학기 때에는 자습을 주로 했었다. 일요일은 모두 자습이기 때문에 학과 담임선생님이 안계서서 질문이 없었다.







11. 입시시스템

입시시스템 같은 경우는 현재 아직 상담을 받아보지 못해서 잘은 알지 못하지만, 성적표와 내가 희망하는 대학을 먼저 작성하는 ‘기초 조사서’라는 것을 학원에서 메일로 발송해주면 내가 직접 작성하여 다시 메일을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메일을 받으면 학원에서 전화가 와서 상담날짜를 직접 정하라고 한다. 그리고 나서 상담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 이천비상에듀 기숙학원은 수능을 학원과 가까운 곳에서 보기 위해 4월쯤 주소를 이전할 것을 제안하는데 학원생중 95프로 정도는 모두 주소를 이전하고, 수능고사장에 거의 대부분 같이 배치된다. 내가 시험을 봤을 때도 옆에 아는 동생이 같이 시험을 봐서 조금 더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수능 시험 당일에는 도시락을 나눠주시고 학교까지 버스로 선생님께서 데려다 주신다. 마지막 인사를 할 때는 1년간 있었던 일들이 지나가서 조금 아쉽기도 했고, 후련하기도 했다.
 


12. 장점과 단점

① 장점 
내가 생각하는 학원의 장점 첫 번째는 개인 독서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수험생 이다보니 책도 많고 넓은 책상이 필요한데, 이 곳은 수업하는 공간과 자습하는 공간 둘 다 존재한다는 것이 메리트가 있는 학원이라고 느꼈다. 두 번째는 선생님들이 질문을 잘 받아준다는 것이다. 늘 똑같은 질문을 하면 화를 낼 법도 하신데 오히려 친절하게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잘 잡아주시는 것 같고, 질문도 많이 받아주셔서 질문에 대한 걱정은 없었던 것 같다. 세 번째는 밥이 진짜 맛있다는 것.. 여기 오면 알게 되겠지만 밥이 맛있어서 진짜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다. 덕분에 살은 많이 쪘다.


② 단점 
내가 생각하는 학원의 단점 첫 번째는 모의고사와 주말고사에 대한 피드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물론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질문을 받아주시지만, 개인적으로 따로 진행되는 상담이 없어서 굉장히 아쉬웠다. 두 번째는 휴가 때 잔류한 학생들이 개인 독서실을 쓰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관리하시는 선생님이 없어서 관리하는 것이 힘든 건지는 알겠는데, 그래도 좀 더 넓은 독서실 자리에서 공부하고 싶은 것이 학생으로서 가진 마음이었던 것 같다. 세 번째는 플래너 관리에 대한 부분이다. 물론 플래너 관리를 지속적으로 생활담임 선생님이 보시고 피드백을 남겨주셨지만, 초반에만 바짝 했던 것 같고 나중에는 흐지부지 된 것 같아서 아쉬웠다.


13. 종합후기

재수생에게 있어 수능점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본인의 수능 점수 향상에 있어서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학원이 분명이 존재한다. 그런데 미미한 단점은 다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고, 학생 본인이 어느 정도 맞춰가야 하는 부분도 반드시 존재한다. 본인에만 모든지 맞춰가려고 한다면 아마 다닐 수 있는 기숙학원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학원에 전체적으로 다 만족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밝힌다.
 
 또한 기숙학원에 오는 학생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건 ‘적당히 친해져라’라는 문구이다. 우리는 수능 성적을 올리러 학원에 온 것이지 친구들을 사귀러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론 혼자 다니라는 것은 아니고, 식사 시간이라든지, 쉬는 시간에 잠깐 얘기를 나눌 수 있고, 서로 대학에 대한 이야기,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정도의 친구를 사귀라는 것이다. 기숙학원에서 실패하는 학생들 중 60%가 친구들끼리 너무 친해져서 자습시간에도 서로 장난치며 놀고, 숙소에서 떠들다가 잠을 자지 못해 아침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또, 인강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인강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것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의미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인강에만 의존한다면 학원 선생님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져 수업을 대충 듣는 경우까지 봤다. 따라서 인강은 적당히 들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힘들다고 생각도 하지 말고 표현도 하지 말 것. 재수생은 원래 힘든 것이다. 여러분들도 힘들다는 것을 알고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만 힘든가? 부모님들도 힘들고, 당장 옆에서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도 힘들다. 기숙학원은 같이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동질감이 들기 때문에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숙학원을 선택해서 원하는 수능 성적을 이루어 냈으면 좋겠다. 모든 재수생, 삼수생, 예비역, N수생들 파이팅입니다.





이천비상에듀기숙학원 종합 평가!!

1. 강 사 진     ☆★★★★
2. 프로그램    ☆★★★★
3. 학습관리    ☆★★★★
4. 생활관리    ☆★★★★
5. 입시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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