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 9등급제 영향 분석
-2018 대입에서 영어 변별력 거의 사라져
- 2015학년도 3등급도 1등급 받아
-영어 변별력 저하로 수학, 탐구 비중 높아질 듯
-대입에서 수학의 비중 상승으로 고등부 수학 사교육 시장 커질 듯
-중학생 영어 사교육 수요는 변함 없을 듯.

절대평가 9등급 점수체계는?

교육부는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점수체계를 9등급제 고정 분할 방식을 채택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현재 사용하는 9등급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2018학년도에도 9등급제가 유지되므로 현재의 대입 제도에 별 어려움 없이 적용 가능하고 5등급제보다는 변별력 확보에 다소 유리하다. 현재의 상대평가 9등급제보다 학생들 사이의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더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한 사교육이나 점수 경쟁을 줄이는 데에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듯하다. 다만 수능 난이도 조절에 실패할 경우 안정적이고 일관된 등급 산출이 어렵다. 더불어 국어나 수학, 탐구가 현재의 등급제와 현재의 난이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 그 과목의 등급이 대학입시의 변별력을 가지게 된다.

기존과 등급 어떻게 달라지나?

2017학년도까지의 수능 영어영역의 평가는 상대평가 9등급제이다. 상위 4%까지 1등급, 11%까지 2등급, 23%까지 3등급 등의 방식으로 시험문제의 난이도나 개인의 성취도와 관계없이 응시생중 개인의 상대석차를 나타내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절대평가 9등급제가 도입되면 상대석차방식에 의한 등급에서 성취도기준의 등급으로 전환되므로 기존과 등급이 많이 달라진다. 단적으로 기존 3등급자들의 일부도 1등급을 받게 된다.(아래표 참고)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영역의 채점결과를 9등급제 절대평가로 변환해보면 기존 1,2등급자의 비율이 상위 11%에서 32.2%까지 상승하게 된다. 즉, 3명 중 한 명은 1등급 또는 2등급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전체 수험생의 절반 가까이가 3등급이내를 받게 되어 영어영역의 변별력이 크게 낮아지게 됨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1등급 컷이 원점수 100점이었던 2016학년도 대비 9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의 채점결과를 9등급제 절대평가로 변환해보면 기존 1등급자의 비율이 상위 4%에서 23.3%까지 상승하게 된다. 즉, 3등급까지 1등급을 받게 된다. 그리고 수험생의 40% 넘게 2등급을 받게 되어 영어영역의 변별력이 크게 낮아지게 된다.

<출처>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이사 이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