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마지막 배수진을 치고..........
 그토록 마음 졸이며 기다리던 합격자 발표날, 고려대 정경대학에 합격했다는 것을 확인하자 벅찬 기쁨과 함께 지난 날들이 주마등 같이 떠올랐습니다.
불과 1년전, 삼수를 시작하면서 세웠던 목표가 세종대 호텔경영 합격이였는데 1년만에 고대 정경 합격이라니......일년 간 잘 버텨준 저 자신과 끝까지 믿어주신 부모님,
그리고 도움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때 인생의 진로를 호텔조리사로 정하였고, 이후, 그다지 노력을 하지 않아 학교 성적은 하위권으로 쳐지기 시작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생활의 패턴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인생의 목표까지 상실한 상태였습니다.(고1때는 반 꼴등도 했음). 재수도 막연히 시작하여 수능보다는 적성시험으로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적당히 공부하였으나 제도변경으로 내신반영 비율이 높아져 선택의 여지없이 삼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친한 친구들의 도움과 결정으로 2014년에는 공부를 해보자 서로 격려를 하고 이곳 기숙학원을 2014년 1월1일 입소하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실패하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이 군대에 가게 되고 이후의 인생은 막막하게 전개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항상 긴장 속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처음 기숙학원 수업시간에는 공부에 익숙하지 않아 한동안 서서 수업을 들으며 공부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 시작 했습니다.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니 많은 시행착오와 공부습관 잡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마음 가짐을 다잡으며 하루하루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너무 오래 앉아 공부를 하다 보니 허리 통증이 심해 정기적으로 한방 병원을 찾아 통증완화를 해가며 수험생활에 만전을 기해왔습니다.
 공부는 물잔에 물을 채우는 것과 같이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물이 넘치듯 외롭고 힘들며 앞이 보이지 않는 고난의 길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기초가 부족한 저의 경우 더더욱 힘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질문하고 반복학습을 꾸준히 하여 어느 순간 물잔에 물이 넘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항상 긴장의 연속에서 흐트러지는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여 멀고도 지루한 길을 꾸준히 걷다보면 목적지에 나도 모르게 도달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합격에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비타에듀직영기숙학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초가 부족한 저를 위해 모든 학생들이 다 아는 내용을 다시 한번 설명하여 주시고 저녁시간에는 지겨울 정도로 많은 질문과 공부방법론 그리고 용기를 북돋아 주신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제가 다닌 학교가 서울 강남지역에 있다보니 중고시절 다녔던 대치동의 실력있는 유명 강사들 수업을 많이 들어봤는데, 우리선생님들의 강의 내용과 실력이 대치동 선생님들에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거나 그 이상이었습니다.).

<< 과목별 공부 경험 >>
[공통방법]
 매일 첫쪽부터 다시보기 즉, 매일 10쪽씩 배운다고 가정 시, 10일째는 10번을 100일째는 100번을 보는 방식입니다. 전과목 하기는 힘이 들고 저의 가장 취약과목인 국어와 영어단어 외우기에 이 방법을 써서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주교재]
 전과목 모두 학원교재(ebs포함)의 과제물로 공부하였습니다.

[국어영역]
 중고시절 완전히 손을 논 과목으로 기초지식이 전혀 없어 3수 생활의 절반을 할에한 과목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필기와 수업 후, 선생님께 모르는 부분을 하나하나 질문하고 해결하면서 기초를 다지고 10월경 제가 주로 틀리는 문제유형을 분석해 본 결과 추론문제에서 주로 틀려 이 부분에 대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매일 반복학습에 의한 효과가 10월말경 나타나기 시작했고 수능에서 95점을 득점 하였습니다.

[영어영역]
 이 부분 역시 기본단어가 취약하고 부실한 과목으로 4월말까지 매일 100개씩 단어를 외우고 위 공통방법에서와 같이 처음 외운 단어부터 매일매일 누적적으로 반복 학습을 하였습니다. 듣기는 학원에서 제공해주는 듣기연습을 7월말까지 매일 실시하였고 기타부분은 학원에서 제공해주는 교재를 끊임 없이 공부하여 모르는 부분은 선생님을 괴롭혀(?) 철저히 해결하고 나간 결과 7월말경부터 공부의 효과가 나타나 수능에서 만점을 얻었습니다.

[수학영역]
 중,고시절 공부를 안했지만 제일 흥미있는 과목으로 어느정도 기초는 잡혀 있었던 과목입니다. 기숙학원 처음 입소 시, 이과생들과 합반하여 공통부분을 같이 수업받고 공부를 하여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때 따라가기 너무 힘들었던 시기로 여기서 무너지면 더 이상 갈곳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열심히 공부한 결과 수학영역은 조기에 그 효과를 봐 3월말경 수능준비를 끝내고 이후, 꾸준한 문제풀이로 실전감각을 익혀 수능 만점을 받았습니다.

[사회탐구영역]
 ‘사회문화’와 ‘생활과 윤리’를 선택하였고 사회문화는 학원수업에 집중하였고, 생활과 윤리는 학원수업 외 문제풀이를 많이 하여 각각 한 문제씩 틀렸습니다.

[종합]
 학원선생님들의 강의와 실력이 출중하여 별도의 인터넷강의는 듣지 않고 수업에 충실한 결과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중간 중간 건강이 좋지 않아, 응급실과 한의원을 빈번하게 다녀 건강관리가 제일 힘든 부분이였습니다.
특히, 아플 때 마다 병원에 데려다 주시고 걱정하여주신 선생님들의 배려와 보살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